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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공군 경공격기 기관총 추락…“버튼 잘못 눌렀다”

2025-04-19 382 Dailymotion



[앵커]
또 공군입니다.

이번엔 훈련 중인 경공격기에서 기관총과 연료탱크가 떨어졌습니다.

조종사가 실수로 조작 버튼을 잘못 눌렀단 진술이 확보됐습니다.

군의 기강해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박선영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군 경공격기 KA-1에서 부품들이 떨어진 건 어제 오후 8시 22분쯤.

원주기지에서 출발해 야간 사격 모의 훈련 중이던 KA-1은 강원도 평창 상공에서 기총포드 2개와 연료탱크 2개를 떨어뜨렸고, 낙하물들은 강원도 영월군 야산에 떨어졌습니다.

기총포드는 기관총을 고정시키는 장치인데, 포드에 내장됐던 기관총과 총 500발의 실탄도 함께 떨어졌습니다.

공군은 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렸는데, 사고 원인에 대해 조종사 과실 쪽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조종사가 조사위 측에 "실수로 조작 버튼을 잘못 눌렀다"고 진술한 겁니다.

공군 고위관계자는 "조종사가 야간 투시경을 끼고 비행하던 중 갑자기 바람이 들어와 환풍구 등을 분주하게 만지다가 버튼을 잘못 누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로 민간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오폭 40여 일만에 다시 발생한 사고에 군의 기강해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공군은 떨어진 부품 중 기총포드 2개를 오늘 회수했습니다.

공군은 "헬기 1대와 병력 270여 명을 동원해 기관총을 찾았다"며 "연료탱크 탐색 및 수거 작업은 내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영상편집: 이승근


박선영 기자 [email protected]